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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 수출 세계 3위, 3년 연속 800억 달러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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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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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부 ] 주요국 ICT 수출액 및 증감률과 주요국 ICT 무역수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의 2015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72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3위 ICT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2015년 ICT 수출 실적’에서 2015년 ICT수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1728억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913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815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세계 ICT 성장률이 감소세를 보이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의 ICT 수출은 3년 연속 17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주요국 ICT 교역이 침체된 가운데 ICT 수출 세계 3위, 수지 흑자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복별로는 스마트폰과 반도체가 선방한 방면, 디스플레이와 디지털TV 수출이 감소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290억 달러를 기록해 9.8% 증가했다. 샤오미의 급성장과 애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스마트폰 수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하반기에는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도체는 629억 달러를 수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단가하락 심화에도 불구하고 소폭 성장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수출은 325억 달러를 수출하면서 6.8%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감소와 중국 업체의 공격적 생산확대, 단가하락, 셀 거래 확대 등 구조적 원인이 작용했다. 다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발광다이오드) 수출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939억 달러로 3.8% 증가했으며, 아세안지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와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수출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이 54%로 가장 높은 중국은 스마트폰 수출이 117억 달러를 기록해 37.2% 증가했으며, 컴퓨터,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세안 지역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헸다.

EU와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전반적인 수출 부진으로 인해 감소했다.

ICT 무역흑자는 2014년 881억 달러에서 2015년 816억 달러로 감소했으나, 2013년 이후 3년 연속으로 800억 달러를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ICT 경기는 기업의 IT투자와 통신서비스 시장 포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기 성장둔화로 인해 저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미래부는 K-ICT 전략산업 분야의 높은 성장률로 시장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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