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의 우수작품을 소개하는 제2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가 28∼31일 안양아트센터와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집’,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군포프라임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을 위한 조화’, 극단 예술무대 산의 ‘상자’ 등 2015년도 최고의 작품 3편과 기획 초청공연인 ‘천변살롱’이 무대에 오른다.
‘집’(28일 오후 3시, 오후 7시30분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은 변형이 자유로운 종이박스로 집을 형상화해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시킨 작품이다. 이탈리아 연출가 구글리엘모 파파가 제작에 참여한 초연은 유럽의 한복판에서 공연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호평을 받았다. 전석 1만5천원.
‘예술을 위한 조화’(29일 오후 7시30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는 클래식과 현대 무용의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한층 업그레이된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무용수들이 35인조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우리의 삶이 생각보다 아름답고 조화로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인간의 삶을 조명한 특색있는 공연을 통해 대중적으로 소통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석 2만5천원.
‘상자’(30일 오후 2시, 오후 5시 안양아트센터 수리홀)는 전문 인형극 단체인 예술무대 산이 한국과 캐나다 간의 국제입양을 소재로 무대에 올린 국제 공동 창작극이다. 예술무대 산은 이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사회, 문화, 경험, 예술적 관점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전석 1만5천원.
‘천변살롱’(31일 오후 3시, 오후 7시 평촌아트홀)은 여주인공이 살롱에서 가수와 영화배우의 꿈을 키우다 한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기획 초청공연으로 2008년 초연됐다. 유랑극단, 기생, 춤, 사랑을 통해 1930년대 향수와 만요(漫謠)를 부르는 음악극으로 인기가수 호란과 하림이 출연한다. 전석 3만원.
2편의 무료 공연도 준비됐다. 안양아트센터 미담에서는 방타타악기앙상블(29일 오후 6시40분, 30일 오후 4시10분)과 올해로 창단 19년째를 맞은 ‘조이 오브 스트링스’의 클래식 공연(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4시30분)이 펼쳐진다.
예술단체와 전국의 공연장 관계자를 연결하는 쇼케이스(PT) 아트마켓인 ‘공연중매 프로젝트’,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의 현주소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예친소’(예술단체 친구를 소개합니다) 프로그램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지역 문예회관과 상주 예술단체가 파트너십을 통해 축적된 성과와 의미를 나누는 행사로 안양시를 비롯한 경기남부 주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흥 안양문화예술재단 대표는 “경기공연예술페스타를 통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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