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적자 낸 코스닥사 퇴출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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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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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2015회계연도 결산실적을 앞두고 그간 부진한 실적을 낸 코스닥 기업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어 최근 4년 연속 적자 기업에 대한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2011~2014년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별도·개별재무제표 기준)을 기록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프리젠, 씨엑스종합캐피탈, 오성엘에스티, 제이웨이, 백산OPC, 파캔OPC, 르네코, 아이팩토리, 세진전자, 바른손 등 10개사다.

이들 기업은 2015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돼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작년 1~3분기 기준으로도 적자가 발생한 곳도 2곳에 이른다. 파캔OPC는 지난해 3분기까지 23억8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까지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지 못하면 이 회사는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르네코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는 2014년 4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 14억원 가까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내면서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곳도 있다.

백산OPC는 2014년 73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7억8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이팩토리도 2014년 85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억7500만원을 올렸다.

제이웨이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4억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3분기까지 4억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오성엘에스티는 2013년 224억원에 달했던 연간 영업적자가 2014년 49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된 세진전자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66억원, 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1억44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3월 결산법인에 속하는 씨엑스종합캐피탈은 2014사업연도(2014년4월1일~2015년3월31일)에 82억9700만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2015년 4~9월까지 2억88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바른손의 경우 2013사업연도(2013년4월1일~2014년3월31일)와 2014사업연도에 각각 68억3900만원, 197억4200만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지만, 지난해 4~9월 8억1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년 2~3월에는 상장폐지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며 "상장폐지 위기 종목에 대한 투자는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2월 결산법인의 2015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은 3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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