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안철수·국민의당 지지율 내림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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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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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국민의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상승해 안 의원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여론 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조사해 25일 공개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간집계에서 문 대표는 전주보다 1.9%포인트 오른 20.8%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월 1주차(22.5%) 이후 약 8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한 기록이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다. 

리얼미터는 문 대표의 상승세를 "'사퇴 배수진'을 친 신년 기자회견, 잇따른 인재 영입, 박영선 더민주 의원의 잔류 등으로 당이 빠른 안정세를 찾으면서 지지층이 재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안 의원은 지지율이 3.2%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안 의원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념적 정체성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국부' 논란, 신학용 의원 영입 등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영입인사 기준 논란, 계파 간 갈등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 노출 파문'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18.1%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44.1%였고,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한 48.6%를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도 안 의원의 국민의당은 내림세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7.1%를 기록했다. 더민주는 2.5%포인트 올라 25.0%였다. 특히 호남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빠진 반면 더민주는 올랐다. 광주·전라에서 더민주는 2.8%포인트 올라 23.7%로 집계됐지만, 국민의당은 4.5%포인트 하락한 33.4%였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3.1%포인트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6.4%였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지난해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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