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칼바람’ 조선소의 겨울나기 “핫팩에 히터 보양식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1-25 15: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국 각 지역에 소재한 조선소들은 대체로 여름엔 덥지 않고 겨울엔 춥지 않으며, 비가 적고 맑은 날이 많은 바닷가를 접한 대규모 평지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무리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를 잡더라도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다.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각 조선소에서 맞는 추위는 여느 도심과 마을보다 강도가 훨씬 세기 때문에 종업원들이 혹시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반의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 조선소는 외부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에게 핫팩을 지급한다. 혹한·혹서기에는 조업 현장에는 냉난방 겸용 에어컨을 배치하는데, 최근에는 34대를 추가 설치해 총 1800여대가 가동하고 있다.

더불어 추위를 이겨내느라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나주곰탕과 쇠고기보양탕 등 혹한기 특식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조선소가 소재한 경상남도 거제도는 남쪽에 위치한 관계로 영하 2도 내외의 기온으로 상대적으로 추위가 덜하다. 하지만 조선소내에서 체감하는 온도는 이 보다 훨씬 더하기 때문에 추위 대응에 소홀히 할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퇴근 전 작업장 내 결빙구역을 동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각 공장별 용수 밸브를 차단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소 작업에는 산업용수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이프가 얼어버리면 작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 건물 출입문·창문 닫기, 각 선박·플랜트용 급수호스 분리·차단 실시, 작업장 및 화장실 등 동파신고 등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공장 설비 못지 않게 직원들의 개인별 건강 챙기기도 중요하다. 한파에 대비한 임직원 건강수칙을 배포하고 열정한마당 시간 활용 교육을 통해 뇌·심혈관 질환, 과음·과로, 감기, 동상예방 등의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결빙구간 미끄럼 방지, 시설·장비 동파 예방, 폭설·강풍에 따른 작업장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조업 시간 동안에는 따뜻한 옷차림으로 일하는 한편 적절한 수분을 섭취토록 하며 무리한 신체활동 자제시키고 있다. 이밖에 한파 관련 각종 사고사례 전파·교육 등도 진행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겨울이 시작하면서 방한복을 비롯한 방한장구들을 지급했으며 동파방지 차원에서 건물의 경우 출입문이나 창문을 단속하고, 장비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경남 통영 성동조선해양 조선소도 예년에 비해 낮은 기온으로 연초 조업이 영향을 받았다. 성동조선해양은 옥외 작업시 직원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보행자통로 및 결빙구간 발생시 제설·제빙 작업을 실시해 안전을 확인한 뒤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사내 이동차량의 속도는 50% 감속해 이동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고 있으며 동파 사전관리 및 안전패트롤 시 점검, 작업 시작전 실내 안전교육 실내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안전 관리자들이 결빙·동파 등 확인하고 점검해 문제있는 구간은 빨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