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묶인 제주공항, 항공사들 임시편 속속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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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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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서울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체감온도가 영하 24도까지 내려간 24일 서울 여의도 일대 한강이 얼어붙어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초강력 한파에 하늘길이 얼어붙었다. 폭설에 고립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항공사들이 속속 임시편 투입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은 25일 탑승 대상 승객에게 문자메시지 발송을 시작했으며 항공사들은 이날 밤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제주도에서 육지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정기편은 오늘 예약자에게 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남는 자리에 대기자를 태우고 임시편은 지난 23일 결항한 비행편 승객부터 차례로 태운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26일까지 총 이틀간 5개 구간에 총 60편(1만3749석)의 임시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김포 30편(7134석) △김포~제주 21편(5078석), △인천~제주 1편(33석) △제주~김해 2편(326석) △김해~제주 2편(326석) △제주~광주 1편(138석) △광주~제주 1편(138석) △제주~청주 1편(138석) △청주~제주 1편(138석) 등으로 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정기편 23편(4286석), 임시편 20편(4723석) 등 총 9009석을 투입할 예정이다. 임시편으로 제주~김포 13편(2961석), 제주~인천 7편(1762석)을 편성했다.

제주항공은 제주~김포 8편, 제주~부산 2편 등 특별기 총 10편(총 1800여석)을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결항편 승객들 가운데 제주공항에서 사전 대기 접수자를 우선으로 탑승시킬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21편의 임시편으로 제주~부산 15편, 제주~김포 6편 등 총 3889석을 투입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심야에 부산으로 도착하는 항공편 손님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울 것을 감안해 김해국제공항에서 부산 사상역까지 운행하는 셔틀 버스 5대를 준비하여 손님들의 귀가를 도울 예정이다.

이번 기상 상황으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한국공항공사 추산으로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2만9000여명 등 총 8만9000여명이다. 이들을 모두 수송하는 데 최소 3일 이상 걸릴 전망이다.

김포공항의 경우 밤 11시 이후 야간 운항이 금지되는 만큼 항공사들은 26일부터 1만2000석 규모 이상의 임시편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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