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가 2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6 중남미 경제전망 불황 속에 기회를 찾아라 세미나’에 연사로 참가한 중남미 전문가들이 밝힌 내용이다.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중남미는 수년째 부진한 경제성장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겠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이후 역내 국가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완화로 추가적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우리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TPP를 활용해 국가별 인적자원, 인프라 및 누적원산지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기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팀장은 남미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일부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우리기업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이들 국가들이 1차 상품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신산업정책’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이를 활용한 맞춤형 협력사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도 대표는 “중남미 온라인 게임시장은 2017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할 것이며, 올해 e러닝 시장은 약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까를레스 디에메데스 주한파나마대사관 상무관은 올해 5월 완공 예정인 파나마운하 확장으로“파나마운하 통과가능 선박규모가 45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에서 1만4000 TEU급으로 확대, 운송 효율이 높아져 해운시장이 북미 서안에서 북미 동안과 중남미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정수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한-중남미간 교역이 주로 IT, 자동차, 농업분야에 머물렀으나 이제 건설, 방위산업, 의료, 환경, G2G 등 신규 유망 산업까지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면서 “중남미 마케팅오피스 운영과 다양한 시장진출 세미나 등을 통해 우리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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