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주 반짝 상승을 보였던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공급과잉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85달러(5.8%) 떨어진 배럴당 30.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61달러(5.0%) 낮은 배럴당 30.5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거래일 간 급등해 배럴당 32달러를 회복했던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다시 3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로 이라크의 지난달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인 하루 413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다시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최근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이 곧 원유 수출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국제 원유시장에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아울러 지난주 마지막 2거래일에 원유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분석도 약세장에 기여했다.
원유가격과 주식시장, 달러가 나란히 약세를 보인 것이 금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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