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15년 재생에너지 전기 비중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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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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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풍력· 태양력 이용 청정에너지 보급 전력

[사진=폭스 뉴스 화면 캠처 ]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 2015년 미국의 전기 생산과 소비량 중 풍력, 태양력(태양열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전기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은 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하는 전기의 생산 및 이용을 늘리는 것은 미국이 세계 청정에너지 리더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전략 요소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봄 탄소배출 감축량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자는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을 발표했다.

이 계획의 핵심 내용은 2030년까지 미국 내 발전소의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2005년 배출량 대비)를 당초 30%에서 32%로 높이고 풍력이나 태양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는 애초 22%에서 28%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미 정부의 추진계획들이 지속되면서 2015년에도 풍력 및 태양력을 이용한 미국의 클린에너지 발전 능력은 계속 성장했다.

2015년 11월 기준으로 미국의 풍력발전 용량은 70 기가와트까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내 40개 주 및 푸에르토리코 소재 980 여개 풍력발전소의 50,000 여개 풍력터빈이 전기를 생산 중이다.

‘미 풍력에너지 보급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은 2050년까지 미국 내 50개주 전체에서 전기 생산과 소비의 에너지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미국에서는 태양력을 이용한 전기의 생산 및 이용도 크게 증가했다. ‘미 태양 에너지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분기에 1GWdc급 이상의 태양 발전기 수가 8분기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규모 태양 발전기 뿐 아니라 태양 에너지 발전소 역시 미 전역에서 크게 증가하며 태양 에너지 발전기와 태양 에너지 발전소에서의 전기 생산량을 합쳐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이와 같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과 소비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미 정부는 풍력 및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는 가정과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연장을 결정했다.

또한 미 정부는 새로운 재생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지원을 위해 주택 건설회사, 관리 당국, 전기 회사,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전국 지역 태양 파트너십’을 포함한 새로운 프로그램 및 협력사업을 시작했다.

미 정부는 이를 통해 300메가와트 상당의 재생 가능 에너지 시설 건설을 촉진시켜 조만간 태양력 전기가 미국 전기 소비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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