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2월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현대종합상사는 이듬해 초 계열사로 편입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18일 현대중공업 이사회는 현대종합상사(19.37%)와 현대씨앤에프 주식(12.25%)을 각각 현대씨앤에프와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매각 의결에 따라 현대씨앤에프(19.37%)가 현대종합상사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씨앤에프는 정몽혁 회장 측이 21.15%(기존 지분 8.90% 포함)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빠르면 오는 4월 계열 분리 작업이 마무리된다.
정몽혁 회장은 2010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 씨의 외아들이다.
정몽혁 회장으로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일련의 작업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그늘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독립 경영의 길을 걷게 된 셈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