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5일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파블로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 결의 채택을 위해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윤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고 핵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한 국가라는 점에서 북한에 대해 특별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3위의 핵 강국이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미국, 영국과 1994년 '부다페스트 각서'를 체결,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안전보장을 약속받았다.
클림킨 장관은 "한국 측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안보리 결의 채택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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