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 ‘우이~신설 도시철도’ 한 정거장에 4·19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미술품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우이~신설 도시철도’ 정거장에 설치되는 미술작품을 공모해 김연규 작가의 ‘기억-소중한 것들’ 등 5개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미술품은 국립 4·19민주묘지와 정릉 등 역사·사회·문화적 가치와 상징성이 있는 2개 정거장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신설동역(1,2호선),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 3개 환승역 등 총 5개의 정거장에 설치된다.
4.19민주묘지가 위치한 정거장(L03)은 민주화 성지인 국립 4.19민주묘지를 품은 북한산 인수봉을 상징화하고, 민주열사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커다란 국화로 표현한 김연규 작가의 ‘기억-소중한 것들’이 선정됐다. 정릉이 위치한 정거장(L10)은 정릉을 중심으로 주변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장소로 표현한 권인경 작가의 ‘하트랜드 2016(Heart-land 2016)’이 선정됐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50분대에서 20분대로 약 30분이 단축된다.
‘우이~신설 도시철도’는 보문로~아리랑로~보국문로~솔샘로~삼양로~우이동길, 총 연장 11.4km에 정거장 13개소(환승역 3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된다.
지하철 1, 2호선 신설동역,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지하철 6호선 보문역 등 기존 3개 정거장은 ‘우이~신설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당선된 작품들은 2016년 9월까지 설치될 계획”이라며 “올해 말 우이~신설 도시철도 공사가 마무리되면 정거장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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