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내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의 평균 기령이 10년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항공기는 총 724대로, 평균 기령은 10.36년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평균 기령은 12.36년으로 전체 항공기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항공사별로는 국내에서 항공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대한항공의 항공기 평균 기령이 9.43년으로 가장 낮았다.
이어 아시아나(84대·10.11년)와 티웨이(12대·9.91년), 제주항공(22대·11.04년), 진에어(19대·11.35년), 이스타(13대·13.93년), 에어부산(16대·14.49년) 등의 순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 각 항공사와 노후 항공기의 조기 송출을 위한 자발적 이행협약을 체결한 이후 저비용항공사의 평균 기령이 0.89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지난해 327대의 항공기가 신규 등록함에 따라 총 등록된 항공기가 사상 처음으로 7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10.5%)로, 오는 2019년에는 국내 등록 항공기가 1000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토부 항공기술과 관계자는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항공기에 대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평균 기령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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