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광고 단가 '무한도전'보다 비싸…케이블 광고료, 지상파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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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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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삼시세끼-어촌편' 스틸컷]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케이블 채널 광고 단가가 지상파를 제쳤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와 ‘꽃보다 청춘’ 중간광고 단가가 15초당 각 2500만원을 기록했다.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의 대표격인 MBC ‘무한도전’(1242만 원)과 SBS ‘런닝맨’(1210만5000원)의 기본 단가의 두 배에 달한다. 지상파 프로그램 중 기본 단가가 가장 높은 KBS2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의 1530만 원보다 1000만 원 가량 높은 금액이다.

케이블 채널 중간광고는 대개 60초가량으로, 프로그램 방영 도중 1~3차례 정도 등장하는데, 시청자가 프로그램 중간에 채널을 돌리는 경우가 드물어 프로그램 전후에 붙은 광고보다 단가가 높게 책정된다.

지상파는 중간광고가 허용돼 있지 않다. 대신 성수기, 프로그램 시작 전후 등 요인에 따라 기본 단가에서 15% 이상 프리미엄 요금이 붙는다.

하지만 케이블의 성장은 가파르다. 중간광고로 우위를 점한 케이블채널은 인기 프로그램에 비인기 프로그램을 끼워 넣는 ‘패키지 판매’에서도 지상파를 바짝 쫓았다. tvN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패키지는 프로그램 전후에 붙는 광고가 1억5000만 원, 광고주가 원하는 순서에 추가 요금을 더 주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게 하는 PIB(Position in Break·광고 위치 지정제)광고가 2억 원, 중간광고가 3억 원에 팔렸다. 이는 패키지가 2억∼3억 원에 판매되는 ‘무한도전’ ‘부탁해요, 엄마’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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