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서아프리카 지역과 해양수산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전직 원양선원이었던 김점봉씨(50·사진)를 세네갈 명예해양수산관으로 신규 위촉한다.
명예해양수산관은 원양어업 거점지역이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현지 정보 접근성이 높은 인재를 선발해 해외정보 수집, 현지 진출기업 지원 등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남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등 8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명예해양수산관이 작성한 관련 자료는 업계나 개인이 손쉽게 활용하도록 원양산업종합정보시스템(OFIS, www.ofis.or.kr)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위촉된 김점봉 명예해양수산관은 세네갈에 21년 간 거주하면서 냉동공장 2곳을 운영 중인 현지 교민으로 원양어업 최전성기였던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원양선원으로 활동했다.
김 명예해양수산관은 풍부한 수산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세네갈 관련 정보 수집 및 한국 기업 진출 지원 등을 위해 적극 활동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네갈은 민어, 조기 등 우리나라 대중어종 주요 어장이 분포된 서아프리카 주요 국가다. 지난해 세네갈 대통령 방한 계기 양국 간 해양수산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우리 측은 서아프리카에서 감척한 원양어선을 세네갈 해양아카데미에 어장청소용으로 개조 후 공여하는 등 해양수산 관련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한-세네갈 간 해양수산분야 협력을 보다 공고화하기 위해 명예해양수산관을 신규 위촉했다”며 “양식·유통·가공 등 다방면에서 민간협력을 지원하고 수산물 위생·교육·훈련 등 국제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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