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지역 주민 상생 위해 300억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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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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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방안 개요.[SK인천석유화학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올해부터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6일 SK인근지역주민협의회(이하 주민협의회)와 지역 상생방안 협약서 전달식을 개최하고, 상생 실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서 전달식에는 SK인천석유화학 이재환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주민협의회 주민대표 9명이 참석했다.

지역 상생방안은 ‘최인근 지역 우선’, ‘공공성·다수’, ‘지속성’ 등의 3가지 기본원칙을 토대로 △주거환경 △교육∙인재육성 △문화∙복지 △안전∙환경 등 4대 분야로 구성됐다.

SK인천석유화학은 우선 ‘주거환경 분야’에서 민간기업 참여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회사 최인근의 원도심 지역에 주민-지자체-기업이 상호협력 하는 ‘민관 공동사업’ 형태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주택 및 아파트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 및 사회, 문화적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인재육성 분야’는 지역의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교복 지원, 최인근 학교 시설 개선, 고등학교 장학금 지원 등 교육 인프라 구축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지자체 및 지역 우수대학과 연계해 회사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 진로탐색 캠프,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문화∙복지 분야’에서는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기존 사회공헌활동의 규모 및 수혜자를 확대한다. 또한 예술∙문화 공연,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안전∙환경 분야’는 회사 및 주변지역의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방음∙방호벽 설치, 주변지역 환경 감시단 운영 지원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착공 예정인 방음∙방호벽은 도시미관 등을 고려해 사업장 인근 봉수대로변에 설치된다.

이날 전달식에서 주민협의회 이정의 주민대표는 “수많은 토론과 의견수렴을 통해 어렵게 도출한 상생방안인 만큼, 이번 발표가 회사와 지역사회 모두가 공동 발전하는 상호협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SK인천석유화학 이재환 사장은 “2013년 7월 회사 출범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해 수천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는 등 대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주민과의 지속적인 나눔과 상생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08년부터 사내 ‘1인 1후원계좌 운동’을 통해 모인 임직원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지역 결식아동 급식, 경로당 및 방과후 교실의 운영 등을 지원해왔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겨울 ‘사랑의 연탄∙김장나눔’ 봉사를 꾸준히 펼치고 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단골 맺기 캠페인’, ‘전통시장 공동 장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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