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되면서 모바일이 새로운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이 가격 저항력을 완화하기 위해 저렴한 인터넷전용상품(CM)을 출시하고 모바일을 통한 전용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가격 인상의 시발점이 된 중소형사는 모바일 서비스로 보험료 계산부터 보상 접수까지 모든 절차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쉽고 간편함을 강조한 모바일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5일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손해보험은 TM보다 저렴한 가격 외에도 모바일을 통한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CM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온라인보험 가입 시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 폐지 법안이 시행되며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가입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C에 이어 모바일로 플랫폼 확장을 통해 대표 CM 상품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앞서 지난해 연말 ‘다이렉트 자동차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리츠화재는 이를 통해 자동차보험료 계산, 가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형사가 모바일 서비스에 공을 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다이렉트 보험시장에서 모바일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향후 보험시장에 설계사, TM 채널을 통한 판매비중보다 CM 채널을 통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지난해 11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를 시작한 이후 CM 전용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CM 상품의 경우 고객과 접점인 온라인이 중요하고 그 중심에는 모바일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모바일에서 고객을 잡아야만 전체 보험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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