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산지역을 ‘글로벌 K-뷰티 융복합 산업의 메카’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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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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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수출 10억 달러, 일자리 3500개 창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성장정체기에 이른 자동차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화장품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6일 경산시청 회의실에서 경산지역을 ‘글로벌 k-뷰티 융복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김관용 도지사, 최경환 국회의원(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영조 경산시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지역의회 의원들과 화장품업계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도는 화장품산업 전략적 육성을 위한 ‘글로벌 K-뷰티 융복합산업의 메카 경북’이라는 비전 선포와 함께 그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으로 첫째, 화장품산업 육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코스메틱 비즈니스센터’를 구축, 제품 기획에서 시제품 생산과 수출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둘째, 화장품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해 경산 R&D특구 내에 5만평 규모의 코스메틱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해 중국·일본 등 해외기업과 수도권 이주기업 등 40여개의 화장품 기업을 유치하고, 오는 2025년까지 수출 10억 달러, 350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셋째, 한방 및 천연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제품 및 창조형 K-뷰티 융복합기술을 개발하고, 한방산업 통합플랫폼 구축을 통한 해외마케팅과 기업유치를 적극 추진한다.

넷째, 우리나라 한방화장품 개발에 있어 최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연계해 재직자 교육을 실시(연 1만명)하고, 해외 유학생을 유치(400명)하는 등 글로벌 융복합 캠퍼스도 구축한다

경북도는 K-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충북 오송 지역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한다.

충북 오송지역은 LG, 아모레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내수 위주의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경북 경산지역은 유수 해외기업과 중소·창업기업 중심의 국내 최대 수출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게 도의 방침이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경북도는 지역 산·학·연·관 8개 기관·기업체와 ‘화장품분야 공동연구와 기술교류 증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글로벌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의 추진력을 한층 강화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화장품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10∼18%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 유망산업으로 기술집약적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화장품산업이 경북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효자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며 “경산시가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 사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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