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카바이러스' 대응…"임신부 중남미 여행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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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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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최근 중남미 지역에서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의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임신부는 중남미 등 유행지역 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할 것을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발열, 발진, 눈 충혈 등과 같은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서 3~7일 정도 지속되는 감염증으로 대부분은 별다른 치료 없이 회복된다.

최근 9개월 내 지카바이러스 환자 발생 보고가 있는 국가를 보면 브라질, 콤롬비아 등 중남미 14개국, 아프리카 1개국, 동남아시아 1개국, 태평양 섬지역 5개국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중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유행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태국 및 일부 태평양 섬 국가에서는 산발적으로 환자 발생 보고가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및 해외 유입사례는 없다” 면서 “국내 매개모기 감시결과에서도 감염된 모기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 유입 후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생국가 여행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지카바이러스 유행국가 출국자에 대해서는 감염 예방을 위한 홍보 및 입국자 대상으로는 의심 증상 발생시 인근병원 방문 및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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