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코트라, 협업 통해 업무 중복 논란 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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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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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中企 육성 위한 업무협약 체결…상호 인력 교차 근무도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오른쪽)과 김재홍 코트라 사장(왼쪽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중진공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소기업진흥공단과 KOTRA(코트라)가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및 지속성장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진공과 코트라는 26일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그동안 유관 기관의 업무 중첩으로 인한 비효율 논란 문제를 이번 기회로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로 매년 국정감사 등에서 해외 인력 알선, 온라인 마케팅 등에서 각 기관의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두 기관은 이에 상호협력을 통해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와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고자 업무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진공과 코트라는 △글로벌 역량진단을 통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지원 △수출유망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유력바이어 수출상담회 공동 개최 △중기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협업 등 중소기업의 수출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한다.

중진공은 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역량진단과 수출기업화 사업을 연계해 지원한다. 수출상담회 참가기업을 발굴해 코트라에 추천하며 청년창업기업의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과 제품 홍보를 실시한다. 코트라가 추천한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융자도 추진한다.

코트라는 중진공이 추천한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유력바이어를 발굴·초청해 중진공과 공동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청년창업기업 수출지원을 위해 해외바이어를 발굴해 제품을 소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중진공 정책자금 융자사업 추천 등을 추진한다.

또한 두 기관은 중진공의 해외 전시판매장(K-Hit Plaza)과 코트라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물류사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을 지원한다.

실질적인 인적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중진공과 코트라는 기관 간의 상호이해 증진을 도모하고, 협업을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필요할 경우 관리자급 인력을 상호교차 파견한다.

아울러 중진공은 코트라 퇴직인력을 중진공 수출지원사업 컨설턴트 및 자문단으로 활용하며 코트라는 중진공 퇴직인력을 유망중소기업 발굴·진단 및 컨설팅 전문인력으로 기용하게 된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인 중진공과 수출기업 글로벌 지원 전문기관인 코트라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패러다임에 따라 두 기관의 전문역량을 발휘해 우리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은 여러 사안이 얽혀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패키지로 일괄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해외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중진공과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행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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