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프리미엄 생수 ‘피지워터’, 에비앙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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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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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화, 피지워터와 국내시장 공급 제휴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미국 1위 프리미엄 생수 '피지워터'가 에비앙 추격에 나섰다.

보리탄산음료 맥콜을 판매하는 일화는 26일 피지워터와 제휴를 맺고 생수 유통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피지워터는 피지의 청정 섬인 비티 레부의 외딴 계곡 지하 대수층에서 나오는 천연 화산 암반수다. 피지의 500년 된 암반에서 공기 접촉 없이 대수층을 직접 연결해 물을 채취하는 최첨단 시설을 적용, 병마개를 돌리기 전까지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천연상태 그대로의 물로 보존되는 것이 특징이다.

피지워터는 전 세계 60여개국에 걸쳐 대표적인 '건강생수'로 높은 글로벌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

피지워터는 기존 신세계푸드가 병행수입을 진행중이었다. 신세계푸드는 자사 유통채널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에 피지워터를 납품해 왔다.

피지워터는 국내 최초 보리탄산음료 ‘맥콜’과 대표 탄산수 브랜드인 ‘초정탄산수’ 등으로 국내 음료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화의 탄탄한 유통 채널을 통해 국내 시장에 확대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할인점, 편의점, 백화점은 물론 커피전문점, 온라인채널, 그리고 유명호텔까지 다양한 곳에서 피지워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피지워터 관계자는 "일화와의 유통 채널 제휴는 한국 프리미엄 생수시장 점유율이 높은 프랑스 생수 브랜드인 ‘에비앙’에게도 적지 않은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수입 생수 시장의 경쟁 구도도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생수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웠다. 해외생수로는 에비앙, 볼빅, 아쿠아파나, 노르딕 코이뷰 버치샙 등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해외생수 시장의 대부분은 현재 에비앙이 독식하고 있다.

이성균 일화 대표는 “일화는 사업다각화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왔다”며 “피지워터 사업은 이를 위한 시발점으로 향후에도 우수 글로벌 브랜드와의 적극적 제휴를 통해 한국 식음료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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