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자사주 취득 10조5932억…전년비 72.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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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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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지난해 정부의 배당 촉진책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주식시장에서는 자사주를 취득한 기업은 209개사, 10조5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년보다 금액 기준으로 72.3% 증가한 수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78개 기업이 10조1352억원을 취득했다. 이는 삼성전자(4조2000억원·우선주 포함), SK(9000억원), SK하이닉스(9000억원) 등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의 영향이 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31개사가 4580억원을 취득했다. 이는 직전년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취득 목적별로는 주가안정을 위한 취득이 가장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7건 5조3943억원이었고, 코스닥시장은 55건, 1829억원이었다.

이어 임직원 성과보상 및 기업가치 제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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