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논란 가공육·적색육 섭취 권고지침 6월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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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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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오는 6월 햄·소시지 등 가공육과 적색육(붉은 고기)에 대한 국내 적정 섭취 권고지침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인이 적색육과 가공육을 평소 얼마나 먹는지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계층별 적정섭취 권고기준을 마련해 6월 공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개인이 자신이 하루에 먹은 식사내용을 입력하면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량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12월까지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개인 스스로 영양관리를 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초 우리 국민의 가공육과 적색육 섭취량은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놨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가공육 섭취량은 1일 평균 6.0g 수준이었다.

매일 가공육 50g을 섭취할 때 암 발생률이 18% 증가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한국인의 1일 적색육 섭취량도 61.5g 정도로, 매일 100g 섭취 때 암 발생률이 17% 증가한다는 WHO 발표를 고려할 때 한국인의 적색육 섭취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작년 10월 햄·소시지 등의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쇠고기·돼지고기·염소고기·양고기 등 붉은색을 띠는 적색육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2A군의 발암 위험물질로 각각 지정했다.

1군 발암물질은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확실할 때 지정한다. 담배나 석면이 1군 발암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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