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는 손 엑스레이 촬영을 돕는 '방사선 촬영 보조기구'를 개발해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기구는 손 엑스레이 촬영 때 환자의 손가락을 정해진 모양으로 고정하는 장치다.
손 엑스레이를 찍을 때 환자는 손가락이 겹치지 않게 정해진 모양으로 펴고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이때 아무런 고정 장치 없이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힘을 쓰면 오히려 고정이 쉽지 않아 환자 불편이 크고 정확한 엑스레이 촬영도 어려웠다.
최영효 영상의학과 파트장은 "환자의 작은 불편이라도 개선하려는 현장의 의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작은 아이디어라도 관심과 의지가 있으면 얼마든지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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