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페리스코프와 고프로가 만나 실시간 중계를 위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냈다.
트위터는 27일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앱 페리스코프에서 고프로(GoPro)의 멀티 액션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고프로 카메라를 연결하면 페리스코프 앱도 이를 자동 인식해 생중계 화면에 기존의 스마트폰 카메라와 고프로 카메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방송 중간에도 페리스코프 앱을 통해 스마트폰의 전후방 카메라와 고프로 카메라로 방송 화면을 옮길 수 있다. 고프로 카메라로 방송을 진행하더라도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댓글과 하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고프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최대 화질로 카메라에 장착된 SD 카드에도 저장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방송했던 내용을 그대로 보관하거나 향후 편집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어둔 채 고프로 카메라로 방송을 진행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페리스코프 앱에 화면 잠금 기능도 추가된다.
이번 기능 추가로 페리스코프에는 실시간 중계를 위한 최적의 수단이 더해졌으며, 고프로 영상 제작자들은 페리스코프와 트위터의 방대한 이용자들을 실시간 영상의 시청자층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스포츠 팀들은 페리스코프를 통해 고프로 카메라로 촬영한 스포츠 현장의 영상을 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팀 최초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가 생생한 현장의 경험을 팬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서핑, 스노보드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팀들이 생동감 있는 경기 현장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프로 카메라 연동 기능은 고프로의 HERO4 Black, HERO4 Silver 모델과 아이폰용 페리스코프 앱에 우선 적용되며 타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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