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연대, 선거용 야합 불과…더민주, 정의당 정책 수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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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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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 야권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잇따라 연대와 통합을 선언하는 데 대해 "전형적인 당리당략적 선거용 야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선거 승리만을 위한 경쟁적 합치기,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로의 회귀가 아니라 체제와 이념, 빈부와 지역 갈등, 분열을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양당 대표가 총선 연대에 합의한 것을 두고 "더민주가 정의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수용하고 그들의 급진적 포퓰리즘 정책 받아들이겠단 것인지 묻지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추진중인 '국민의당'이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 통합을 선언한 것에도 "야권연대는 없다고 했다가 합당을 선언했는데 지역주의를 선거에 활용하겠단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은 화장발에 불과한 인재영입 쇼와 영혼없는 선거 연대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고, 그 시간에 노동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법을 더 고민하고 법안을 처리해 국민들이 정말 원하는 개혁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 대표는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기득권을 가진 고임금 정규직 노조가 자신들의 일자리에 철옹성을 치면서 우리나라는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일자리 없는 청년과 일자리가 불안한 비정규직들의 고통이 심해지고 피해는 나라와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야당은 정작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실천에 나설 의지가 전혀 없다"면서 "말로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외치는데 매일 계속되는 공염불은 국민들의 귀만 괴롭히는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그는 서울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어린이집 누리예산 2개월치 우선 편성안을 부결시킨 것을 언급하며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지방교육청의 법적 의무이고 국민과의 약속인데 보육대란을 일으키는 것은 어떤 경우도 용서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서울시의회의 이런 행태는 유치원생의 정당한 보육과 교육기회를 빼앗고 학부모에게 불안과 혼란을 안겨주는 것으로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집단 행동이라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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