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전월세 전환율 6.4%…전년비 0.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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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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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분기 서울 주택 전월세 전환율 평균 6.4%, 전년과 비교해 0.7%포인트 하락

  • 성동, 강북 7.5%로 최고, 구로 5.7%로 최저...도심권(종로·중·용산)이 전월세전환율 높아

  • 주택유형별로는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아파트 순…보증금 1억 이하 전환율 8.0%, 3억 초과 4.9%

최근 2년간 서울 주택 전월세전환율 통계.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지난해 4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6.4%로 전년 동기(7.1%)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6일 지난해 4분기(10월~12월)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이같이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시행령 제9조에 따라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은 기준금리의 4배수 또는 1할(10%) 중 낮은 값으로 규정돼 있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지난 6월 이후 동결(1.5%)함에 따라 기준금리의 4배수인 6%에 따라야 한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7.55%), 강북구(7.54%)가 높게 나타났고, 구로구가 5.7%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이 6.8%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구)이 6.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도심권>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 동남권 순으로, 지난 3분기 대비 동북권만 전월세 전환율이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도심권의 단독·다가구(8.8%)가 최고수준을 기록했고, 서북권의 아파트(5.33%)가 최저수준을 보였다.
 

2015년 4분기 서울시 전세보증금별 전월세전환율 표. [자료=서울시 제공]


전세보증금별로는 보증금 1억 이하가 8.0%로 1억을 초과하는 경우보다 약 3%포인트 높아 전세보증금 수준에 따라 전환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4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5%로 여전히 주택유형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월세로 전환되는 주택이 1억이하 단독다가구에서 1억초과 아파트 등으로 확대돼 반전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서울 전월세전환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지만, 시중 금리에 비해 월세 서민의 부담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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