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공급과잉 우려에 분양가 하향 조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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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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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급과잉 우려로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분양가격 수준 점검-서울지역 분양아파트를 대상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분양가는 2014년의 분양호조세를 이어 2008년 이후 최고치인 134%였으나 하반기 시장 위험요인 가시화로 분양가 수준은 상반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124%로 집계됐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2016년 소비자가 적정 가격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가격조정이 진행된다면, 미분양 우려는 시장 내에서 일정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시에서 분양된 349개 단지 가운데 235개 단지를 분석했으며 이 기간 동안 건설사가 제시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해당 동의 기존 재고 아파트 평균 가격의 123% (111%~131%) 수준이었다.

주산연은 소비자가 부담 가능한 분양가격의 심리적 한계선을 재고 아파트 평균가격의 118%로 추정했다. 1순위 청약에서 경쟁률이 1대 1을 넘는 '분양 성공 단지'의 재고 아파트 평균가 대비 분양가 비율을 추산한 값이다. 시기별 평균은 △2008년 116% △2009년 123% △2010년 103% △2011년 121% △2012년 117% △2013년 110% △2014년 126% △2015년 상반기 131% △하반기 122%였다.


 

▲건설사 분양가격 평균과 분양성공률(서울시). 자료=주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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