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해 항공운송시장이 저비용항공사(LCC) 신규노선 및 운항 확대와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항공여객 수송실적은 총 8941만명으로 전년(8143만명) 대비 9.8%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신규노선 및 운항 확대, 환율과 저유가 영향 등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메르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5678만명) 대비 8.2% 증가한 6143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양주(13.9%)와 일본(12.9%), 유럽(10.4%) 등 노선의 실적이 10% 이상 크게 늘었다. 동남아(9.2%)와 미주(6.7%) 노선도 상승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과 김해 공항이 각각 8.5%, 22.3% 증가했으며, 대구(48.7%)와 무안(24.9%), 청주(8.7%) 등 공항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국내선 여객은 항공사 운항 및 탑승률 증가와 내외국인 제주도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2465만명) 대비 13.5% 증가한 2798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항공화물 역시 국제선 화물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3.1% 증가한 381만톤을 기록했다. 대양주(8.2%)와 일본(4.8%), 중국(4.6%) 등 주요 지역의 항공화물 물량 확대 영향이 컸다.
국토부 항공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항공시장이 메르스 여파로 인한 방한객 감소와 세계경기 침체 및 테러 등의 영향에도 국제선 여객 6000만명 돌파, 전체 항공여객 9000만명 근접, 항공화물 3%대 성장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항공운송시장은 향후 1~2년 내 연간 항공여객 1억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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