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아 포항여행 세 모녀, 차 속 숨진 채 발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새해를 맞아 여행을 떠난 줄 알았던 세 모녀가 포항 호미곶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27일 오후 2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해맞이광장 주차장 차 속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30대 A씨와 10대 여자아이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외부에서 차 안으로 침입했다는 증거나 외상은 없었으며 번개탄을 차 내부에서 피운 흔적만 발견됐다. 유서도 없었다.

경찰은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의 집을 떠난 뒤 세 모녀가 귀가하지 않았다는 A씨 남편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척해 이들을 찾아냈다. 남편은 세 모녀가 단순히 여행을 떠났다고 생각했다가 일주일이 넘게 연락이 없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남편을 대상으로 세 모녀가 집을 나가게 된 경위,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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