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27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의 회복세가 상승을 견인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3% 오른 5,990.3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9% 상승한 9,880.8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4% 오른 4,380.36에 각각 문을 닫았다.
이날 유럽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장에서 유가가 반등하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전날 3%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강세를 이끌었던 국제유가는 이날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 오른 배럴당 32.30달러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0.24달러상승한 31.6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얼어 붙을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와 달리 이가 유럽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경기 성장 둔화와 저유가로 인한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가능성이 부각되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 1월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기존 0.25~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애초 시장이 기대했던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에너지 업체 E.ON은 2.9%나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다국적 광산기업 글렌코어가 5.7% 급등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세이지그룹은 7.5%나 올라 런던 증시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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