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1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27일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 쇼 ‘SMTOWN: New Culture Technology, 2016’에서 개방성과 확장성을 주요 포인트로 한 신인 보이그룹 NCT(New Culture Technology)를 데뷔시킨다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SM은 독자적인 문화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한류, K팝이라 불리는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이고 확장시켰다”고 주장하면서 “문화기술을 발전시키며 단순 수출하는 한류 1단계에서 현지 회사와 합작하는 2단계를 거쳐 올해 현지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문화기술을 전수하는 3단계의 실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룹 NCT는 한류 3단계의 시발점이다. NCT는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이다. 전 세계 각 도시를 주무대로 하는 각각의 팀이 순차적으로 데뷔한다. 상반기 내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할 팀, 하반기 내 중화권 주요 도시에서 활동할 팀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들 중 몇 명을 추려 정식 그룹으로 데뷔시킨다. 일종의 ‘인턴 아이돌’인 셈이다.
이날 SM의 5개 신규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매주 특정 요일에 발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 ▶EDM 레이블 ‘ScreaM Records’ 론칭 및 EDM 페스티벌 서울 개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everysing’, ’everyshot’, ‘Vyrl’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인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Rookies Entertainment’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웹 드라마/예능’, ‘스포츠/패션/헬스’ 등 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MCN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이 그것이다. SM의 콘텐츠를 SM의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는 일종의 SM 디지털 놀이터를 구축한 것이다.
이 프로듀서는 새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쌍방향 소통’을 강조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Rookies Entertainmen’를 통해 팬들이 SM 연습생의 연습 내용과 데뷔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됐다. 한류 스타 전용 인스타그램으로 알려진 SM의 SNS ‘Vyrl’은 50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서비스를 추가해 전세계에 있는 SM 팬들의 소통을 돕는다.
눈길을 끄는 것은 ‘STATION’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프로젝트다. 일정 기간 공백을 두고 정규나 미니, 싱글 앨범 형태로 신곡을 발표한 기존 가요 시장에 매주 새로운 음원을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우위를 지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프로듀서는 “모든 콘텐츠는 번역기를 탑재해 전 세계 모두가 즐길 국경 없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음악을 가장 잘 만드는 SM이 다양한 셀럽과 콘텐츠를 바탕으로 멀티 콘텐츠도 잘 만드는 멀티채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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