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작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전년比 영업익 7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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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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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 목표로 지속성장 가능성 제시

KF-X(한국형 전투기) 이미지[사진=KAI]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신규수주 10조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AI는 28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액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8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14년 대비 매출액 26%, 영업이익 77% 증가한 수치다. 10조원에 달한 수주는 전년대비 416%가 증가된 수치이며, 수주잔고도 63% 증가한 18조3000억원으로 장기성장성이 더욱 강화됐다.

KAI는 기존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내수 38%, 수출 62%의 매출구성을 보인다.

T-50IQ 이라크 수출기의 본격 생산과 FA-50PH 필리핀 수출기의 납품 시작으로 완제기 수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보잉, 에어버스 핵심구조물의 증산으로 민수 매출이 상승했다. 

FA-50과 수리온 2차양산 등 내수물량의 순조로운 생산 및 납품으로 안정적 매출이 지속 발생되고 있다.

KAI는 대형 개발사업 계약 체결로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LCH·LAH(소형민수·무장헬기) 체계개발 계약을 맺은데 이어, 12월 건군이래 최대 개발사업인 KF-X(한국형전투기)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또 T-50 태국 수출, 보잉·에어버스의 항공기 핵심구조물 신규수주 및 연장계약을 통해 수출사업을 확대했다. 경찰청 헬기 추가수주, 산림청 및 제주소방 헬기 신규수주로 수리온 파생형 헬기의 국내 관용시장 진출을 넓혔다.

KAI는 올해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 수주 6조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평균 20%이상 성장을 통해 2020 비전인 ‘2020년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성용 사장은 “2015년은 2020년 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한해였고, 현재 KAI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사에서 유례가 없던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며 “KF-X. LCH·LAH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차질없이 수행하고, T-X 사업수주에 성공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저력을 전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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