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통합 삼성물산 "2조6000억원 잠재손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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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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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해 4분기 891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2211억원으로 104.0%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61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은 지난해 9월 1일 옛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의 합병 이후 두 번째 나온 분기 실적이다.

2015년 연간 매출은 13조34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1억원을 기록했다.

통합 삼성물산 관계자는 "2015년도 결산에서 구(舊)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며 "대규모 잠재손실을 반영했지만 합병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 등 평가이익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구(舊)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을 모두 털어 냄으로써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것.

통합 삼성물산에 따르면 구(舊)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은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 및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손실과 우발부채가 각각 8500억원과 1500억원이 반영됐고 여기에 유가하락에 따른 유전자산의 가치 감소 5600억원,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지급보증 및 지체상금 우발부채 4500억원 등이 반영됐다. 사업 별로는 건설부문이 1조6000억원, 상사부문이 1조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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