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높은 흡연률, 중국 암환자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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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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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7500명이 암으로 사망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극심한 스모그와 높은 흡연률 등으로 중국 암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베이징(北景) 국가암센터 첸완칭(陈万青) 교수 연구팀이 최근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저널'(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보고서를 실어 "지난해 429만 2000명이 새로 암진단을 받았고 280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며 "매일 1만 2000여명이 암환자로 등록되고 7500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꼴"이라고 발표했다고 상해일보(上海日報)가 28일 보도했다. 

남성의 경우 폐암, 위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발병률이 높았고 여성은 유방암, 폐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 순이었다. 또 남성은 10만 명 당 166명이 암으로 사망했지만 여성은 절반 정도의 암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만성 질병 유무와 관련이 깊었다. 보고서는 암으로 죽음에 이른 환자 3분의 1이 위, 간, 자궁 등에 만성 질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암 사망자 중 4분의 1은 흡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중국인은 발암 물질과 직결되는 환경에 노출돼있다"며 "암이 중국 공공 보건의 주요 문제로 떠올랐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72개 지역에서 수집된 암 등록정보를 이용해 작성됐다. 전체 인구 6.5% 정도에 해당하는 데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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