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골프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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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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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와이드앵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골프웨어가 패션업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년간 패션업계를 독식하던 아웃도어가 주춤하는 사이 골프웨어가 떠오르는 것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8000억원에서 2014년 2조8000억원, 지난해에는 3조원대로 성장했다. 골프인구 역시 2010년 460만명에서 2014년 529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골프웨어 업체에서는 디자인, 가격, 라인을 다양화하면서 타깃층을 넓히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골프웨어 시장은 K2코리아의 와이드앵글,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쟉,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골프 등 론칭 1~2년 차의 신생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와이드앵글은 지난 1일 모기업인 K2코리아에서 분리돼 별도의 법인으로 독립했다. 2014년 9월 론칭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와이드앵글은 2014년 하반기 매출 150억원에 이어 2015년 65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1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현재 12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100억원이며, 2018년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지난해 3월 론칭한 까스텔바쟉 역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매장 100개점 오픈, 매출 300억원을 기록한 까스텔바쟉은 올해 매장 180개점,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인 브랜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존 보유한 뱌쟉 라인, 스포츠 라인, 임폴트 라인 등 3개의 라인에 프리미엄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

밀레의 골프 라인은 론칭 1년 만에 안정적 성과 속에 판매 매장과 생산량을 확대한다. 당시 별도의 브랜드화가 아니라 기존 매장 내 골프 존을 구성해 판매하는 방식에 대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목표액 350억원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올해 판매 매장 수를 기존 150개에서 2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량 역시 2015년 대비 35% 확대하며 볼륨화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와 SPA 시장이 기울어져 가는 상황에서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다"며 "앞으로도 골프와 애슬레저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를 대신할 복종으로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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