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2015 산업혁신운동 우수사례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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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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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반도체, 전자통신 부품 도금 전문업체인 인천 검단산업 단지 소재 명진화학을 경영하던 정을연 대표는 2011년 두 차례의 화마를 겪으며 설비기반이 완전히 무너졌다. 노력 끝에 최신 기반시설을 갖췄지만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부족했다. 정 대표는 고민 끝에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했다. 이후 거래처인 삼성전자에서 직접 나온 직원으로부터 진단, 평가, 컨설팅을 지원 받았고, 도금공정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도금공정 불량률을 낮췄다. 또 가공기계 모터를 변경해 도금 두께 편차를 38% 개선시켰고, 7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포함해 총 1억2000만원의 재무적 효과를 얻어냈다.

산업혁신운동이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다.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가 손잡고 2, 3차 협력사의 공정·경영 컨설팅, 관련 설비구입 등을 통한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2000개씩 총 1만여개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한다.

2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공동본부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주형환 산업부 장관)는 지난해 7월까지 진행된 산업혁신운동 2차년도 참여기업의 성과를 담은 ’2015 산업혁신운동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1차년도에는 총 435억원이 출연돼 1957개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았으며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시작된 2차년도에도 대기업 등 관련 기관이 총 435억원을 출연해 업체당 2000만원 범위내에서 2027개사를 지원했다.

공장새마을운동인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는 2차년도 참여기업 중 1238개사의 혁신활동 성과를 조사한 결과 불량률, 납기준수율 등 성과지표가 기업당 평균 64.3% 개선됐다”고 말했다. 성과를 재무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820억원, 기업당 7000만원에 달한다.

2차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한 기업 CEO들은 산업혁신운동이 무력감에 빠져 있던 중소기업들이 다시 한번 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산업혁신운동은 2015년 8월부터 3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6년 7월에 종료된다. 2049개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ICT 기반기술을 제조공정에 접목한 스마트공장 보급을 339개사로 확대하고 있다.

박종갑 대한상의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사무국장은 “중앙추진본부는 졸업기업의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한층 발전되고 지속가능한 혁신활동의 기반을 다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산업혁신운동 내실화를 위해 참여기업 CEO 및 임직원 생산혁신교육 및 국내외 혁신우수기업 벤치마킹 프로그램, 우수기업 포상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추진본부는 “이번 사례집이 참여기업에게는 혁신활동의 지침서로, 참여를 망설이는 기업에게는 혁신의지를 불러 일으키는 길라잡이가 되길 기대한다”며 “중앙추진본부를 맡고 있는 대한상의는 참여기업들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올해 6월에 산업혁신운동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되고, 우수사례집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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