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남기호(59) 전 전남도의원이 4·13 총선에서 광양·구례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남 전 의원은 28일 광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을 비롯한 호남은 수십 년 동안 특정 정당 일색의 정치 환경 속에서 균형과 경쟁이 사라졌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중앙정치와 이해관계에 얽혀 지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행보를 해 왔다"며 "이제는 통렬한 자기반성 속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총체적 국정혼란과 야당의 위기는 30년간 이어져온 새누리당과 민주당이라는 거대 야당 구조 속에서 자기 혁신을 게을리 하고 주어진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바로서야 국민의 삶이 바뀌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단호한 결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전 의원은 "광양에서 태어나 고향을 지키고 살면서 시민의 기대와 사랑에 힘입어 광양시의원(3선)과 광양시의회 의장, 전남도의원을 지냈다"며 "지역을 잘 알고, 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신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희망을 말하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남 전 의원은 광양 출신으로 순천 매산고와 전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JC전남지구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1991년 지방선거 때 32살의 나이로 시의원에 첫 당선된 이후 4대까지 3선을 기록, 광양시의회의장과 전남도의회 8대 의원을 거쳤다. 현재는 전국테니스엽합회 부회장과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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