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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휴 잭맨 [사진=휴 잭맨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휴 잭맨(47)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문제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인종을 넘어서 성, 성적 취향 등 더 넓은 범위의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피플지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휴잭맨은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의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해서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는 "실제 세계를 반영해야 한다. 진짜 세계를"이라고 말하며 "이는 우리가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2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 배우 후보군에 백인 외의 다른 인종 배우들이 오르지 못하자 미국 문화·연예계 내 인종차별 문제가 미국 사회를 달구고 있다. 최근 몇 주간 할리우드 스타 여럿은 아카데미가 의도적으로 소수 인종을 배제하고 있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영화 두 더 라잇 띵(Do The Right Thing)의 감독 스파이크 리(58), 세계적인 스타 윌 스미스(47)와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44)는 현재 아카데미 시상식 불참을 밝힌 상태다.
지난 2009년에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를 본 휴 잭맨은 2013년에는 '레 미제라블'로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로 오른 바 있다.
한편, 영화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크리스록이 기존의 방침대로 아카데미 사회를 볼 예정이라고 아카데미 위원회 측은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백인들의 잔치(The White BET Awards)”라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판했고 이에 위원회가 사회자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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