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증권사 우발채무 과다"…9개사 1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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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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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일부 증권사의 우발채무 부담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크레디트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증권사의 유동성 및 신용공여 영업 확대가 우발채무 부담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현재 우발채무 잔액이 1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9개에 달했다. 5개 증권사는 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100%를 넘었다.

안지은 한신평 연구원은 "중형사를 중심으로 우발채무 부담이 빠르게 늘었다"며 "영업환경과 제도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즉, 은행의 리스크 관리가 강화되고 건설사의 신용보강 여력이 저하되면서 신용공여 주체가 증권사로 확대됐고, 채무보증 등에 대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등 제도 변화는 중형사의 공격적 영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안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수익·중위험 금융상품의 판매가 늘어 증권사들이 주가 및 환위험에 노출되고, 레버리지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증권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금리위험에 노출되고 자기매매 이익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영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로 증권업종이 전반적으로 위험이 증가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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