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민들의 뜨거운 이웃사랑이 꽁꽁 얼어붙은 서민경제와 매서운 한파마저 녹여 연말연시 이웃사랑 지수를 나타내는 경북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돌파했다.
28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종료 4일을 남겨둔 이날 모금액이 모금목표액 124억9000만원보다 1억3000여만 원 초과한 126억2000여만 원으로 집계되면서 101도를 기록했다.
이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무국 대회의실에서 신현수 회장, 운영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도 돌파를 기념하고 도민들의 나눔 참여에 감사를 전하고자 ‘희망2016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식’을 가졌다.
이번 모금액은 지난 ‘희망2015나눔캠페인’ 최종모금액인 121억8100여만 원보다 4억3900여만 원이 늘어난 금액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1998년부터 연말연시 이웃돕기 나눔캠페인을 추진해온 이래 최대 금액이다.
기부자유형별로는 개인기부금이 75억3900여만 원(59.7%), 기업기부금이 50억8100여만 원(40.3%), 기부금품별로는 현금기부금이 111억6200여만 원(88.4%), 현물기부금이 14억5800여만 원(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개인 풀뿌리 기부참여 확산,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신규 회원 증가에 따른 개인 고액기부문화의 성장, 포스코‧삼성전자‧한국수력원자력‧(주)풍산‧DGB사회공헌재단‧경상북도개발공사‧경북농협‧(주)금산인터내셔널‧(주)엠텍 등 수년째 연말 기부에 동참해온 도내 기업들의 꾸준한 기부 참여 등을 이번 사랑의 온도 100도 돌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신현수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새해 들어 나눔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아 모금목표 달성이 힘겨웠던 상황 속에서도 예부터 나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먼저 배려해온 도민과 기업들의 나눔 뒷심이 다시 한 번 그 빛을 발하면서 결국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을 이루고, 경북 나눔 문화는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면서, “도내 어려운 이웃들이 포근하고 따뜻한 한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착한 선물을 가득 전해주신 도민과 기업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16나눔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계속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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