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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 유가는 1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가 감산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공급 과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2센트(2.9%) 오른 배럴당 33.2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85센트(2.6%) 상승한 배럴당 33.9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 상승은 전날에 이어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네수엘라가 감산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뿐 아니라 비회원까지도 참가하는 회의 개최를 제안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 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러시아 관영통신은 이날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5% 감산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OPEC에서 최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우디는 지난 2014년 중반부터 지속된 공급 과잉 속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줄곧 감산에 반대했다.
사우디가 감산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원유 가격은 장중 한때 8%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OPEC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의 제안은 전혀 없었다"며 "사우디는 러시아에 5% 감산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해 유가 상승폭은 줄었다.
금값은 거의 변동없이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센트 내린 온스당 1,116.1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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