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쌀 첫 중국 수출…군산항서 30t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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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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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산 쌀이 처음으로 중국 수출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 6개소와 합동으로 29일 오후 3시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우리쌀의 첫 중국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중국에 처음 수출하는 쌀 물량 총 30t을 이날 군산항에서 컨테이너에 선적한다.

선적과 수출허가 등을 거쳐 2월 초 군산항을 출항하는 쌀은 2월 중순께 중국 상하이 항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밟는다.
통관을 마친 쌀은 상하이 롯데마트 69개 점포에서 판매된다. 농식품부는 2월 말부터 3월 초 사이 중국 현지에서 한국쌀 판촉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 수출하는 쌀 품종은 추청·오대·삼광·신동진·보광·새일미 6가지이며 2·5·10㎏ 단위로 포장됐다. 한국산 쌀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려는 취지에서 6개 업체가 태극무늬를 활용한 공통 디자인을 포장에 사용했다.

이번에 중국에 쌀을 수출하는 가공공장은 경기 이천 남부농협쌀조합, 충북 청주 광복영농조합법인, 충남 서천농협쌀조합, 전북 군산 유한회사 제희, 전남 해남 옥천농협 오케이라이스센터, 강원 철원 동송농협 등이다.

첫 합동 수출자는 NH무역, 수입자는 심천시홍태상진출구유한공사다. 내달 중순에는 대우인터내셔널과 중국 국영식품기업 COFCO를 통해 2차 쌀 수출물량 70t가량을 중국에 보낸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평가와 중국 소비자 선호 조사 등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 쌀 2000t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쌀 검역 요건에 합의해 정부가 2009년 중국에 한국산 쌀 수입을 요청한 지 7년 만에 중국 수출길이 열렸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최근 쌀 수급 불균형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쌀 시장 확보는 우리 쌀 수출에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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