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산업생산 1.5%↑…건설업·서비스업 증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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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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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산업생산은 1.2%↑…석달 만에 반등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작년 전산업생산은 2014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제품과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2%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 1998년 67.6%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 서비스업생산은 2.9% 증가해 2011년(3.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어든 가운데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6.2% 늘었다.

컴퓨터·사무용기계, 일반산업용 기계 등에서 설비투자가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선 늘었다.

건설수주가 48.3%의 큰 폭으로 늘었고 건설기성은 2.1% 증가했다. 건설수주 증가율은 199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았다.
 

[그래픽제공 = 통계청]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작년 6∼9월 연속 증가하던 월별 산업생산은 10월(-1.3%) 들어 감소세로 바뀐 뒤 11월에도 0.5% 줄었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광공업 생산과 투자의 동반 회복이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의 생산이 늘어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2% 늘었다.

화학제품 생산이 4.7%, 석유정제는 7.3%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3.0%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0%포인트 상승한 73.8%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2.9%), 예술·스포츠·여가(6.0%) 등이 늘었으나 도소매(-1.0%), 금융·보험(-1.2%) 등이 줄어 보합세였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었다.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3.8%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소비는 3.5% 늘어 다소 양호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항공기)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6.1% 감소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보다 7.4%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는데, 항만·공항과 도로·교량 등 토목 부문이 5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으며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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