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성수산 ‘왕의 길’ 새롭게 열린다

  • 73억원 투자, 왕의 숲 생태관광지 조성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임실군이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개국설화가 서려있는 성수산에 총사업비 73억원을 투자하여 ‘성수 왕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전북도 민선 6기 ‘1시군 1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성수산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 상이암 등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임실만의 특색 있는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실 성수 왕의 숲 조성사업 용역보고회[사진제공=임실군]


성수산은 그간 울창한 굴참나무 수림대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고려․조선의 개국설화를 담고 있는 상이암이 있음에도 불구 안내 편의시설 부족과 체험․먹거리 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많은 아쉬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군은 28일 ‘성수 왕의 숲 생태관광지 조성사업 기본계획수립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생태관광지 추진방향,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에 착수했다.

‘성수 왕의 숲 조성사업’은 성수산 자연 휴양림부터 상이암에 이르는 등반로를 차량통행에 간섭받지 않고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탐방로인 ‘왕의 길’을 조성하고, 상이암을 중심으로 기 조성된 등반로 3.3km구간에 대해 안전시설과 전망대, 안내판 등을 정비해 ‘왕의 숲’을 조성키로 했다. 상이암 주변의 조선 건국이야기를 구체화하기 위해 왕의 목욕터, 기도터, 청실배나무와 삼청동비 주변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기 조성된 임도에 애기단풍과 안전시설을 정비해 산악자전거 체험길을 30km에 걸쳐 조성하며, 성수산 인근 3개 마을을 생태마을로 조성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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