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은 29일 "합의 직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일 정부 간 합의가 피해자들의 뜻을 반영하지 않고 피해자 중심의 접근이라는 국제사회의 인권원칙도 전혀 반영하지 않았음을 호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대협은 오는 2월 15일부터 3월 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63차 회기에서 이루어질 일본에 대한 심의를 앞두고 이번 합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또 캐나다 여성단체들(여성인권교육연구소·토론토대학 여성학교육센터)과 공동으로 유엔 여성폭력 실무그룹에 요구서를 제출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환영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대협은 오는 30일 스위스 제네바 현지에서 실무그룹 위원들을 만나 유엔의 행동을 촉구하는 로비활동을 전개한다.
이어 오는 3월 뉴욕 유엔본부를 찾아 세계 여성 및 인권단체들과 공동으로 탄원서를 전달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함께 미국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며, 5월 중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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