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9단 새누리당行 저울질?…원유철 "최종결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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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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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전설'로 불리는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이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사진=조훈현 바둑기사 공식사이트 ]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반상의 전설'로 불리는 프로 바둑기사 조훈현 9단이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스카우터로 나선 이가 바둑 마니아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란 점에서 실제 입당 여부가 주목된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9단에게) 직접 (만나서 얘기)하지는 않았고 (영입하겠다는) 뜻을 전달은 했다"고 말했다. 조 9단은 원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아직까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조 9단에 대해 "조훈현 국수는 바둑황제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제패하고, 이창호 9단을 키워 13억 중국 대륙을 장악하고 선망의 대상이 됐다"면서 "대한민국 바둑 인구가 1000만 명으로, 마인드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분(조 9단)이 오면 여러 가지 경륜을 활용해 문화·예술·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입법을 통해 좋은 정책을 세우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조 9단의 영입하기로 한 것은) 최종 결정은 아니다"라며 조 9단에 대한 영입 제안이 당 지도부 차원의 결정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아마추어 바둑 5단인 원 원내대표는 최근 조 9단과 김규한 전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의 총선 후보 영입을 개인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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