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공안이 병원 번호표 암표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28일 베이징 공안국은 베이징 광안먼(廣安門)중의원, 셰허(協和)병원, 쉬안우(宣武)병원 등 3곳에서 12명의 번호표 암표상을 체포했다고 신경보가 29일 전했다. 또한 번호표 암표상과 결탁한 병원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돼, 광안먼병원의 직원 5~6명이 해직조치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베이징 공안국은 이미 병원 번호표 암표상을 없애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더 심도있는 수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이징 공안국 관계자는 "위생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번호표 암표상의 위법행위 근절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양호한 진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당한 그에게 즉시 번호표 암표상이 다가와 번호표를 4500위안(한화 약 80만원)에 사라고 요구했으며, 환자는 이에 대해 병원측에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주변의 누군가가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고, 중국 전 사회가 이에 대해 격분한 것. 27일에는 CCTV가 이 문제를 사회이슈로 다루기도 했다.
중국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번호표를 뽑고 대기한 후 외래환자 등록을 해야 한다. 환자는 넘쳐나지만 하룻동안 번호표발행량은 정해져있어서, 암표상이 기승을 벌이고 있는 것. 중국 매체들은 "결국 문제는 턱없이 모자라는 의료인력과 의료시설"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