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헬스케어펀드 추락에 투자자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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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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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지난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던 글로벌헬스케어펀드가 1년째 수익률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펀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3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현재 프랑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1년새 17%나 하락했다. 이 펀드가 설정된 2013년 이후로는 약 20% 수익률을 내고 있으나,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 6개월 동안에는 26%나 빠졌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1년 수익률도 -6~7% 수준이다.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상장지수펀드(ETF)와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ETF도 1년새 12%, 5% 하락했다. 

반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의 수익률은 견조하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와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의 1년 수익률은 각각 50%, 32%다. 상대적으로 국내 헬스케어주가 안정적으로 우상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가능성을 무기로 판매에 열을 올렸던 증권사들은 수익률이 하락하자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최근 삼성증권은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 고객에게 "수익률 하락은 개별 기업의 성과부진이라기보다 힐러리 클린턴의 약값 발언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란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캐나다 헬스케어 전문운용사 SAM의 스테판 패튼 펀드매니저의 말을 빌어 "작년 하반기 가격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증가한 바이오기술 산업 업종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봐 비중을 확대했으나, 단기 반등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도 "최근 1~2년 수익률 하락이 있었으나 장기성과를 추구하는 펀드란 점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 글로벌헬스케어 펀드는 수익률 하락에도 자금이 꾸진히 유입되고 있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설정액은 1년간 1589억원 늘었고,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펀드도 247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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