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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 원유 DLS 최대 57%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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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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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주요 증권사가 원유를 담은 파생결합증권(DLS)에서 최대 60% 가까운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신학용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만기에 들어선 원유 DLS의 발행액은 총 8257억원으로, 이 가운데 1117억원이 손실났다. 

미래에셋증권이 946억원 어치 가운데 412억원만 상환하며 가장 높은 손실률(-56.5%)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23.8%)과 대신증권(-17.1%) 신한금융투자(-14.4%) 현대증권(-10.2%) KDB대우증권(-7.4%)도 저조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2.3%), 삼성증권(1.6%), 하나금융투자(1.0%), 한화투자증권(0.7%) 등은 일부 수익을 냈다. 현재 국제 유가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15년 6월 배럴당 61.43달러로 단기 고점을 찍은 후 지난 20일에는 28.35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그나마 최근 30달러대 초반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추가 하락의 불씨는 남아있다.

원유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경기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고, 공급 과잉마저 겹쳤다. 이런 이유로 올해 원유 DLS의 손실이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원유 DLS의 발행잔액을 1조70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담은 주가연계증권(ELS)과 원유 DLS 등 파생결합증권에서 대량 원금 손실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파생상품의 대중화 이면에 어떤 문제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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